이슬라 무헤레스에서 무얼해쓰?

점점 제목 욕심이 과해진다고 생각드셔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칸쿤에서 페리를 타고 20분가량 가면 나타나는 작은 섬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3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무얼 했냐고 물어보신다면 역시나 별로 한 일이 없네요. 최근 3주 가량은 계속 하는 일 없이 보내고 있긴 합니다. 제가 이렇게 게으르게 잘 살 수 있는 원동력의 8할은 해먹에서 나옵니다.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묵었던 호스텔에서는 해변 바로 앞에 해먹을 잔뜩 걸어 놓아서, 한번 누웠다 하면 지겨운 줄도 모르고 쏴아하고 부서지는 파도를 구경하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해먹 넌 완전 내 스타일이야… 집에 걸어 놓을 곳만 있다면 기념품으로 하나 사 가고 싶습니다.

한 일이 없으니 할 말도 없네요. 바다 사진 몇 장으로 감상을 대신합니다:D

2013-11-22 09.10.02

이슬라무헤레스에서도 다이빙을 한 번 했습니다. 사진은 다이버들이 오기 전 해변에서 배를 점검 중인 깨삐딴 님.

2013-11-22 09.11.16

서쪽 해변. 몇주째 보는 풍경인데도 이 동네 바다는 볼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2013-11-21 12.29.56

호스텔 뒷마당 해먹에 매달려 독서하다가. 의외로 읽고 있는 책은 분위기에 안 어울리게(?) 한흥구 교수의 대한민국사… 참고로 뒷마당 해변(동쪽 해변)에선 해류에 휩쓸려 동굴 속에 갇히게 되니 수영하지 말라는 동네 식당 아저씨의 말씀.

2013-11-21 10.17.47아침 일찍부터 호스텔 뒷마당에서 요가 수련 중인 여행자들. 아침마다 내일은 나도 참가해야지, 생각 했는데 늘 까먹고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