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남으로
저는 지금 남미대륙을 반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는 중입니다. 브라질 북동쪽에 있는 해변도시 레시페로 들어와, 남쪽에 있는 제1의 도시 상파울로, 그보다 조금 더 동쪽에 있는 리오데자네이루를 갔습니다.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포스두이과수에서 브라질 쪽 이과수폭포를 보고, 국경을 넘어 푸에르토이구아수 에서 아르헨티나 쪽 폭포를 구경했습니다. 야간버스를 타고 좀더 남쪽으로 내려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잠깐 1일투어로 우루과이의 콜로니아를 방문,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더욱 남쪽으로 내려와 파타고니아 지역의 여행을 엘칼라파테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기점으로 계절이 한국과 정반대로 바뀐대다가, 계속 남극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날씨가 쌀쌀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가벼운 패딩잠바를, 엘칼라파테에서는 털모자와 털장갑을 샀습니다. 이곳을 여행하실 분들은 모자는 왠만하면 한국에서 사오시는걸 추천합니다.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디자인도 다양한데, 사람들 머리가 얼마나 작은지 맞는 모자를 고르면서 굴욕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발생하더군요…
지금까지 다닌 곳 중에서 우루과이의 콜로니아 감상을 빠뜨린탓에 간략하게 적고 넘어갑니다. 이곳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번갈아가면서 점령한탓에 양 쪽 나라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조용한 식민지풍 도시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배를 타면 금세 도착하는데, 번화한 도시에서 벗어난지 한 시간만에 시간이 멈춘듯한 고요한 옛 마을에 들어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감상을 대신합니다.


민지 머리가 굴욕감이면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자를 살 수가 없겠는데.;;
ㅋㅋㅋㅋㅋ 와우 저의 망가진 자존감을 높여주는 댓글 감사해요 ㅋㅋㅋ 그래도 어찌어찌 하나 사서 좀 늘려서 쓰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