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에서 해변까지(+사진)
쿠스코에서 나스카와 이카를 거쳐 리마에 와 있습니다. 볼리비아와 페루 남부는 안데스 고원에 위치해 있기에 한동안 고산 지대의 삶에 익숙해 있었는데, 해변에 세워진 리마까지 오면서 해발고도가 수km 낮아졌습니다. 쿠스코에서 나스카까지 가는 야간버스가 엄청나게 꼬불꼬불한 산길이어서 생전 안하던 차멀미를 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식당에서 정상적으로 익은 밥과 탄산이 덜 빠진 콜라가 나와서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스펙타클한 동네들을 거쳐 와서인지 리마가 저는 좀 심심합니다. 쿠스코는 마추피추 말고도 근교에 여기저기 볼만한 잉카시대 유적지가 많고, 시내의 기념품샵 거리만 걸어다녀도 역사의 향기가 풀풀 묻어나오는 곳입니다. 나스카에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나스카라인을 보면서 입이 벌어졌고, 이카에서는 사막지대 한가운데의 오아시스라는 생전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을 봤습니다. 그에 비하면 리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보다는 덜 세련되고 라파스보다는 덜 아기자기한, 평범한 남미의 수도.jpg로 느껴집니다. 에콰도르 키토로 떠나는 국제선 버스 시간대 때문에 다소 오래 머물게 되었는데, 그동안 맛있는 페루음식이나 잔뜩 먹고 가야겠습니다.
사진 설명(왼쪽 위에서부터) : (1) 티티카카호수의 우로스섬 풍경, (2) 쿠스코 아르마스광장의 대성당, (3) 쿠스코 근교의 계단식 염전, (4) 하늘에서 본 나스카라인 (5) 리마 마요르광장의 대성당, (6) 잉카시대 농업기술 연구소로 쓰였던 쿠스코 근교 유적지





이름만들어도 엄청난 곳들을 계속 보고 다니는구나
사진도 좀 올려줘, 같이 보자 ㅋㅋ
ㅋㅋ요며칠 일정이 빡빡하네요~ 멕시코 넘어가면 좀 널널하니까 그때 쫙 올릴게요 기다려 주세용ㅋㅋ